[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DAXA가 거래지원심사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논란이 된 수이(Sui)에 대해 “유통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수이는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가 자체적으로 만든 가이드라인을 일부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DAXA 회원사들은 그러나 내부적으로 “유통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만든 후 공유하고,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28일 해당 사안을 잘 아는 DAXA 관계자는 “DAXA가 자체적으로 수이 블록체인에서 불거진 문제를 내부 검토하고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주 DAXA 회원사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익명 보도를 요청했고, 블록미디어는 이를 받아들였다.
DAXA의 또 다른 관계자도 “지난주 수이 유통량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 역시 익명 보도를 요청했다.
해당 보고서를 공유 받은 이 관계자는 “수이의 경우 논란이 된 코인 물량을 회수했기 때문에 기존 가이드라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DAXA가 수이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이는 무단 언락을 인정했고, 다량의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스테이킹에서 나오는 보상 코인이 매물화되는 것인지, 이것이 유통량에 포함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명이 없다.
미유통 물량의 스테이킹과 스테이킹 보상에 대한 규칙이 DAXA 가이드라인에 없는 것도 문제다. 재단이 스테이킹과 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커뮤니티나 DAXA에 사전 고지 없이 얼마든지 코인을 매물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미디어는 DAXA 측에 “수이의 유통량에 대해 논의했는지” 문의했다. DAXA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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