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 |
[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다들 교복을 입고 책상에 앉아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로 공부를 했던 중학생시절, 교복을 입고 사업자등록을 하러 세무서에 찾아간 학생이 있다. 바로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다. 중학교 3학년 당시 닷컴 도메인 사업을 시작해 최연소 창업가 타이틀을 단 그는 대학생이 돼 ‘위자드웍스’라는 위젯 회사를 창업하고 현재는 블록체인 전문 컴퍼니 체인파트너스를 창업해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18년차 CEO라는 타이틀을 달며 벤처스타트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닷컴 버블 때부터, PC, 모바일 그리고 블록체인까지 시대의 변곡점에서 능수능란하게 본인의 능력을 펼친 표철민 대표와 직접 만나 체인파트너스, 이오스 BP 출마 선언, ICO 관련 규제와 한국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표철민 대표(이하 표 대표) : 안녕하세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 관련된 회사를 만들고 육성하고 투자하는 체인파트너스의 대표 표철민입니다.
중3 때 닷컴 버블 말미에 우연한 계기로 닷컴 도메인 등록을 해봤다가 흥미가 생겨 닷컴도메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다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일을 마쳤고, 대학교 3학년 때 ‘위자드웍스’라는 위젯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네이버랑 다음과 제휴를 맺으면서 2000만 명이 쓰는 앱이 되기도 했는데요,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앱으로 또 넘어갈 결심을 하게 됐죠.
당시 SKT T스토어와 KT올레마켓 수급사업자가 돼서 200개의 앱을 만들기도 했었는데요, 클라우드 노트 앱인 솜노트 같은 경우는 2013년 카카오와 제휴를 맺으면서 카카오 최초의 비게임앱이 되기도 했습니다. 유저가 600만 명 정도 됐고요. 현재는 ‘원스’라고 불리는 매직데이라는 여성용 생리앱도 만들어 2014년에 옐로 모바일에 매각했고, 800만 유저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꾸미기 부문 1등 애플리케이션 테마 키보드도 잘 된 케이스입니다. 군대를 가야 했기 때문에 회사를 광고 플랫폼 회사에 팔고 작년 초(2017년 초)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Q. 인생의 반 이상을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 보내셨는데요,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표 대표 : 네, 군대를 복귀하고 나서 처음에는 패스트 캠퍼스같은 성인 직무 사업에 관심을 갖기도 하고, 베트남같이 성장률이 큰 신흥국에 가서 사업할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우연히 이더리움이 3만 원일 때 연일 가격이 오르는 것을 봤어요.
가격이 계속 오르니까 재밌어서 보다 보니 가격만 볼게 아니었던 거죠. 가격 뒤에 있는 이더리움의 철학이나 프로젝트들이 정말 멋있었어요. 그때는 군대에서 막 복귀해서 백수였기 때문에 너무 재밌으니까 잠도 안자고 블록체인만 공부했던 것같아요. 코인마켓켑에 들어가서 시총 1등부터 300등까지 모든 암호화폐들의 홈페이지랑 백서 등등 다 찾아보면서 몇 달동안 그렇게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블록체인은 혼자서 공부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5월 ‘한국블록체인비즈니스연구회 kblock’라는 모임을 만들게 됐어요. 첫 발족식을 하던 날 굉장히 많이 오셨어요. 전국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는 분들이 50명 정도 모였는데 정말 신기했고, 그 분들을 중심으로 시장활동을 시작하게 됐죠.
Q. 네, 그러면 kblock을 발족한 후에 어떻게 업계에서 활동을 하시게 됐나요?
표 대표 : kblock 활동을 하다가 작년 5월에 블록체인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6월에 무작정 카이스트나 포항공대같이 개발자가 있을 것 같은 학교들에 스스로 찾아가서 강연회를 열었어요.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웃음). 그때만 해도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자비 들여서 학교를 가고 부탁해서 세미나 열고 사람들 만나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중 7월에 ‘블록체인 부트 캠프’라는 행사를 3주에 걸쳐 진행하게 됐는데요. 당시 무료 행사로 진행이 됐구요 3주 동안 총 1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참가했어요. 정말 많이 왔죠. 1주차에는 ‘전 세계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조사해서 발표했고, 2주차에는 ‘블록체인 기술’, 3주차에는 ‘블록체인의 법과 제도’에 대해 발표했어요. 블록체인 부트 캠프가 업계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던 굉장히 좋은 구심점이 됐던 것 같아요. 그 때 행사에 참여했던 분들이 카카오 블록체인 대표로 가신 한재선 박사님, 파운데이션X의 황성재 대표 등등으로 현재 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자리 잡고 있으시죠.
Q. 말씀을 들어보니 kblock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으신 것 같습니다.
표 대표 : 네, kblock은 정말 순수하게 블록체인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에요. 한국블록체인비즈니스연구회에서 올해 초 ‘케블리(케이블락블록체인리서치)’라는 블록체인 전문 연구조직을 신설했는데 거기서 운영하는 블로그가 요새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웃음). 대부분의 멤버들이 업계 최고 회사들로 취직이 되기도 했구요.
이 모임 안에서 블록체인에 더 관심 많은 분들이 모여 스팀잇에 글을 쓰고 있는데, 이 블로그의 글들이 우리나라 주요 거래소들의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될 정도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거든요. 불과 몇달만에요. 콘텐츠들이 정말 좋아서 책을 쓰자는 제안도 여기저기에서 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6월부터는 케블리가 리서치한 내용으로 아예 공개세미나를 할 계획입니다.
케블리는 케이블락이 만든 최고의 히트작입니다. 그분들만큼 우리나라에서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사람들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 20명 정도 되는데. 원체부터 깊이 공부한 분들이 모였고, 글 하나를 쓰고 나면 올리기 전에 서로 엄청난 피드백을 해요.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3,4개월간 쑥쑥 성장을 해서, 개인적으로는 우리 회사 사람들보다도 블록체인에 대한 깊이는 훨씬 더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Q. 리서치 기관이고 공개세미나를 한다고 하니까 논스(nonce)도 생각이 나는데요.
표 대표 : 논스도 훌륭하죠. 논스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케블리는 비즈니스적으로 좀 더 엣지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케블리는 문과적이라 문과생들이 보기에 아주 좋죠. 그래서 우리나라 1,2위 거래소들 신입사원 교육에도 활용되는 것 같아요.
Q. 네, 표철민 대표님이 대표로 있으신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체인파트너스는 코인덕, 토크노미아, 데이빗거래소, 이오시스/폴라리스, 코인사이트 등등 정말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표 대표 : 네, kblock은 순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으로 사업화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독자적으로 체인파트너스라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우리 회사의 핵심은 세가지에요 ‘토크노미아’, ‘이오시스/폴라리스’ 그리고 ‘데이빗 거래소’
(이오시스/폴라리스 자세한 내용은 표철민 대표 인터뷰②에 이어 계속)
토크노미아는 토큰 발행과 관련한 사업인데요, 체인파트너스는 그동안 ICO들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가 리버스ICO가 나오면서 비교적 건강한 회사들의 ICO를 도울 수 있겠다 싶어 이러한 회사들의 토큰 발행을 돕기 시작한 회사입니다. ICO 컨설팅 빌딩 시스템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토크노미아를 오픈한지는 한 달 조금 넘었는데 현재까지 10개정도의 프로젝트가 계약을 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항간에 ‘체인파트너스에서 공짜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프로젝트들이 있구요, 아는 회사들이 만든 토큰을 에어드랍으로 나눠드리는 프로젝트도 있고, 이미 ICO를 마친 프로젝트를 도와주기도 하구요. 이렇듯 토크노미아는 사실 어느 단계든 상관없이 토큰을 조금 더 제대로 실물경제에서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토큰을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토큰을 거래소에 상장 시키거나 크립토펀드에 초청하거나 할 때 커넥션이 많이 없기 때문에 체인파트너스는 그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어요. 일종의 크립토IB이라고 할 수도 있죠. 하우스마다 특징이 있는데 우리는 실물경제와 연결이 됐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쉬워요. 예를 들면, 요즘 우리가 돕고 있는 프로젝트 중 ‘커피 체인’이 있는데 커피 한 잔이 코인 하나거든요. 전국 매장에서 코인 하나를 내면 무조건 커피 한 잔으로 바꿔줘요. 이런 코인은 커피 한 잔 가격에 수렴하게 돼, 완전히 망할 일은 없겠죠.
이러한 실물경제를 만드는 게 우리 토크노미아 하우스의 특징이에요. 물론 그렇지 않은 토큰도 일부 있지만, 저희는 ‘다른 하우스에 비해 우리 IB의 특징은 실물경제를 제일 좋아한다는 것’이라는 밸런스를 계속 가져갈 생각입니다. 실물경제에서 실제로 활용이 돼야만 토큰경제가 건전해지기 때문이죠. 그것이 토크노미아의 역할이기도 하구요.
Q.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데이빗 거래소’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표 대표 : 데이빗 거래소는 오는 6월 18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데이빗은 증권사 수준의 속도가 나오는 최초의 3세대 거래소에요. 현재 테스트 중에 있는데, 주요 거래소들 대비 1/10의 서버로 동일성능을 처리하는 등 성능에 있어서는 말도 안돼요. 엄청난 성능 위에 ICO를 갓마친 코인들이 최초로 상장하는 거래소가 될거에요. 해외나 국내 여러 좋은 프로젝트들을 잘 골라서 좋은 코인들을 상장시켜서 대형거래소로 가기 전에 한번 거쳐가는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좋은 프로젝트의 기준은 뭔가요?
표 대표 : 일단 체인파트너스의 모든 회사에 여러 채널들이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검증하기 위해 수많은 레퍼첵을 할 수 있어요. 여기저기 물어보죠. 검토과정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고. 그런 과정을 거쳐 옥석을 가려서 상장하기 때문에, 적어도 상장 담당자 한두명이 심사하는 다른 거래소들에 비하면 체인파트너스가 운영하는 거래소는 믿을만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는 체인파트너스라는 레퓨테이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아무거나 상장시키지는 않을거에요.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팀(Team)’이에요. 체인파트너스가 고르는 모든 프로젝트는 동일하게 팀을 제일 먼저 보구요 그 다음에 사업을 봅니다. 왜냐하면 사업은 일을 진행하다보면 바뀔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과연 그 사업을 정상적으로 바꿔갈 수 있느냐는 아이템 보다 ‘팀’이기 때문에 ‘팀’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설령 지금 가지고 나온 솔루션이 후져도 그 팀이 좋으면, 우리는 할 겁니다.
Q. 보면 PC에서 모바일, 모바일에서 블록체인 등 변화의 변곡점에서 적응을 굉장히 잘하셨는데, 특별한 노하우나 아이디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표 대표 : 저는 항상 빨랐어요. 모바일도 그랬구요. 빨라서 약간 헛짚은 것도 많았고, 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성공을 못하기도 했어요. 이번이 좀 다른 것은 ‘제가 스스로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옛날에는 시기적으로 빠르거나 좀 느린 사람이라는 것을 좀 몰랐지만 이젠 알아요. 때문에 스스로 더 조심하려고 노력하죠.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오만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항상 주의하려고 하구요. 스스로의 판단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두고 있구요.
2000년에 첫 사업을 시작했으니 이제 18년을 스타트업 대표로 일했어요. 18년 동안 단련이 된 것이죠. 특히 저같은 경우는 아이템을 자주 바꿨거든요. 그래서 아이템을 찾는 능력이 저절로 발전한 것 같아요. 대단히 후천적인 노력에 따라 촉은 발전했구요. 그 촉을 활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너무 오만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그래서 지금은 ‘그래 촉이 발달한 것은 OK. 다행이다’, 그래서 이제 이것을 어떻게 휘두를 것이냐. 이런것들을 생각하며 이쪽은 조심하자하는 태도로 임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블록체인은 이 ‘촉’에 잘 걸렸죠.
Q. 그렇다면 현재 블록체인의 진입 시기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표 대표 : 사실 지금은 좀 빠르거나 좀 느려요. 일단 좀 느리다는 관점은 사실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일 거였으면 2013년부터 했어야해요. 정말 늦어도 15년엔 들어갔었어야해요. 물론 15년에는 제가 군대에 있긴 햇지만, 17년에 진입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주 막 0.1세대 극초반 세대에 비하면 분명히 늦었다. 이 부분은 인정해야하구요.
인생을 바꿀만한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을만 했던 건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같이 재작년 이전에 들어갔던 사람들을 1세대 이전이라고 생각하구요. 저같은 사람들은 빠른건 아니고, 잘해야되는 사람들이죠.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지금 이쪽에 들어와서 사업하려는 사람들이 어쩌면 좀 빠를 수도 있어요. 지금 댑(Dapps)을 만들거나 이런 것들이요. 정말 댑이 크립토키티 정도가 아니라 전국민이 알고 쓸 수 있는 카카오톡같은 킬러앱이 나올 수가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현재 여러가지 약점이 있어요. 일단 플랫폼이 후지다는 것. 크립토키티의 경우 동시접속이 1000명도 안됐는데, 전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11%가 느려졌다고 하더라구요. 전국민이 쓰는 킬러앱이 되는 순간 이더리움은 아무것도 안되겠죠. 그건 이오스도 마찬가지구요.
이오스도 이더리움 대비 분명히 빠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세계가 아닌 한국인만을 대상으로만 해도 과연 버틸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있는 것이죠. 사실은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고, 기술이 훨씬 더 발달해야하는데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죠. 적어도 2-3년은 지나야한다고 봅니다. 안정성이 보장되고 수용성이 확장되는 환경에서야 비로소 의미 있는 댑들을 만들 기회가 온다고 봐요.
의미 있는 댑들이 나올 때를 2,3년 후로 보고 있는데 어쩌면 그 때부터가 진짜로 꽃피는 시대일 가능성이 있죠. 그러한 맥락에서는 지금은 너무 빠르다, 어떤 의미에서는 빠를 수도 있겠다라고 보는 것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느렸고, 어떤 의미에서는 빠르고. 그 사이 어디쯤에 지금 우리가 있는거죠.
Q. 체인파트너스에서 정말 여러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표 대표 : 체인파트너스는 우리나라 블록체인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이야기를 듣는게 목표에요. 블록체인 산업을 다 먹을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우리가 있음으로해서 조금이라도 건전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라는 의미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같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돈을 안벌거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토큰들을 설계하면서 2세대 블록체인 세상에 기여를 하고 싶고, 많이들 체인파트너스의 전선이 넓다고하는데 실은 하나의 작은 자급자족 생태계를 꿈꾸고 있어요. 많은 돈이 오고가고 조금만 잘못하면 그냥 날려버릴 수 있을정도로 이 블록체인 생태계가 너무 무섭기 때문에, 아주 작고 견고한 우리만의 자급자족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체인파트너스의 목표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작게라도 여러 사업들을 견실하게 만들고 있는거에요. 각각의 사업부문들이 열심히 정말 진지하게 하고 있거든요. 각각의 팀들이 2년 정도 지나면 각각의 사업들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구요. 그리고 그것은 유기적으로 연결돼서 다른 회사들에도 영향을 미쳐요. 이를테면 코인사이트는 최근에 업비트랑 제휴한 유일한 비디오 채널이 됐거든요. 거래소에서는 업비트랑 경쟁일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협력인거에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모든 블록체인회사들과 그런식으로 협력할거에요. 이를테면 디센터를 하니까 다른 블록체인 미디어랑 협력하면 안돼 그런 류는 절대아니구요. 이를테면 비트코인 미디어에서는 경쟁이더라도 또 다른 것은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단 말이에요. 이런식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체인파트너스의 그림이에요. 그래야만 이렇게 혹독한 생태계에서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거에요. 아주 촘촘하게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짜놔야만 어디선 경쟁이어도 서로 죽이지 못하는거죠. 어떤 관계에서는 경쟁을 해도, 어떠한 부문에서는 긴밀히 협조중이니까요.
>>> 표철민 대표 인터뷰② 이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