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반적으로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큰 관심을 모았던 지난주 잭슨홀 컨퍼런스가 큰 이벤트 없이 마무리된 뒤 전반적 횡보세로 주말을 보인 뒤 유럽 시간대 다소 약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뉴욕 시간대 거래를 시작하면서 다시 만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강세로 전환할 새로운 촉매제가 눈에 띄지 상황에서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경계심 속에 관망하는 분위기다. 시장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시간 28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5% 줄었다. 시총은 주말에 대체적으로 1조50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다 이날 뉴욕장 초반 약간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03억 달러로 38%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5로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8%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 시간 2만6078.9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0% 올랐다. 비트코인은 유럽 시간대 2만6000 달러 아래 머물다 방금 전 2만6000 달러 레벨을 다시 만회했다. 이더리움은 1648.66 달러로 보합세다. 24시간 전 대비 BNB는 0.19% 올랐다. XRP는 1.55% 하락, 0.5187 달러를 가리켰다. 카르다노 0.39%, 도지코인 0.78% 하락했다. 솔라나 0.13% 각기 후퇴했다. 트론은 보합세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도 약세 흐름이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060 달러로 0.08% 내렸다. 10월물은 2만6215 달러로 0.29%, 11월물은 2만6410 달러로 0.36% 하락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46.00 달러로 0.15%, 9월물은 1644.50 달러로 0.93%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9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1%로 0.3bp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Fx프로의 트레이더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노트에서 비트코인 가격 차트를 인용,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주 이동평균 아래에 있으며 상승형 채널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주간차트에서 비트코인의 기술적 그림은 계속 약세”라고 분석하며 “가장 가능성 있는 단기 전망은 2만3900 달러 ~ 2만4600 달러로의 후퇴”라고 밝혔다.
상승형 채널은 상향 조정되는 고점과 저점으로 만들어지는 가격 패턴으로 이 패턴의 하방향 붕괴는 트레이더들의 약세 행태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