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콜로라도주가 향후 정치계 인사가 암호화폐로 자금 모금에 나서는 활동을 합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인데스크’는 21일(현지시각) 콜로라도 주정부가 앞으로 선거 캠페인을 위해 진행될 모금 행사와 관련된 규정에 암호화폐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을 포함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주정부 측이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특정 선거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이 규정이 합법화 될 시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로 정치 자금 기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콜로라도 주정부는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성이 극심한 점을 고려해 익명의 기부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한도액을 20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만1000 원)로 설정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익명이 아닌 공개 기부자가 암호화폐로 모금에 응할 시 지켜야 할 한도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연방 선거 관리 위원회(FEC)는 지난 2014년 선거 후보의 비트코인 모금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발행된 이 외 암호화폐도 이에 해당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