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시아 최고 부호 사업가가 블록체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사업 본격화를 준비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도 최대 민간 기업이며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를 이끄는 무케시 암바니는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금융 계열사 JFS(Jio Financial Services)가 결제 인프라 통합을 통해 인도의 디지털 채택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JFS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및 CBDC와 같은 획기적인 기능을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바니의 릴라이언스는 7월 25일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에 등록된 비은행 금융기업 JFS를 설립하며 디지털 금융 상품 분야에 진출했다.
곧이어 JFS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50:50으로 합작 투자한 지오 블랙록(Jio BlackRock)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릴라이언스는 JFS 설립에 앞서 지난 2월 소매 부문 계열사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이 디지털 루피 결제를 받기 시작하며 인도에서 CBDC를 채택한 최대 기업이 됐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도매용 CBDC 시범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12월에는 13개 도시에서 소매용 CBDC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