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반대 의사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패트릭 맥헨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과 프렌치 힐 및 빌 후이젠가 의원은 파월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연준이 은행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관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는 연준의 최근 조치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추진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에서는 “연준의 최근 조치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의회의 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해 취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방치된다면 금융 기관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연방예금보험공사의 감독을 받는 주 정부 인가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등 결제 용이성을 위해 사용되는 달러 토큰을 발행·보유·거래하기 전 연준으로부터 서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의원들은 서한에서 연준이 은행 규제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 있는지, 해당 규제 당국이 특정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을 허용할 때 연준이 협의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 목록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