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일부 ETF 승인 결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스테미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SEC가 그레이스케일과 관련된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와이즈, 블랙록,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의 신청에 대한 1차 심사 마감일은 9월 1일 또는 2일까지이며, 이날까지 승인, 거부 또는 연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타파이의 연구 책임자 록산나 이슬람은 SEC가 이달 초 아크 인베스트의 신청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심사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분석가는 SEC가 지난해 7월 기관의 비트코인 ETF 신청 거부에 이의를 제기한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소송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법률 분석가 엘리엇 스타인도 SEC가 다른 비트코인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레이스케일의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을 기다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ETF에 대한 SEC의 거부를 뒤집기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할 확률이 70%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