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과 캐나다 증권감독 당국이 암호화폐 투자 관련 공동 조사를 통해 다양한 범법행위들을 적발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40개 관계 당국으로 구성된 북미증권관리자협회(NASAA)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투자 단속을 위해 ‘크립토스윕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증권감독 당국은 5월부터 시작된 단속을 통해 70건 가까운 혐의들을 조사해, 그 중 35건에 대한 사법처리를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NASAA는 올해 초 암호화폐와 ICO(암호화폐공개) 관련 주요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한 바 있으며, 이번 조사는 그 중 의심스러운 ICO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기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ICO들은 주로 사업체의 허위 주소지, 하루 최대 4%의 수익률 보장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사기성 ICO는 유명인의 사진을 도용해 그들이 자사의 상품을 보증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방법까지 동원했다.
NASSA의 조셉 브로그 회장은 모든 암호화폐 투자 또는 ICO가 사기는 아니라면서, 협회 소속 기관들은 이와 관련된 잠재적 범법행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