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스트는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네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에도 그 폭의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17년 말 한때 2만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전10시 기준 82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중이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는 첫번째 이유료 ‘t수요과 공급’이라는 경제의 기본 원칙을 들었다.
비트코인이 처음 출시될 때 코인의 총 수량은 2천100만개로 제한됐고, 앞으로 채굴 가능한 코인 수는 400만개에도 못미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이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반대로, 마운트 곡스 파산 사례에서 보듯이 콜드월렛에 있던 비트코인들이 갑자기 시장으로 나오면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비트코인이스트는 투자자의 의견과 성향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는 미디어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투자자의 의견, 특히 그들의 투자 성향은 암호화폐 가격의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을 “강력한 쥐약”에 비유한 것처럼 유명 인사의 의견은 시장 가격을 요동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어지는 각국의 비트코인 규제 움직임도 가격 변동에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초 중국이 ICO(암호화폐공개) 금지 방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이더이룸 등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급락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스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부에 의한 블록체인 작동 방식의 변화가 가격을 변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의 블록 크기를 두배로 증가시킬 것을 주장했던 SegWit 포크(folk)의 사례처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 역시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