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자국 정부관계기관이 전면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터 알렉산더 호주 디지털 사업부 DTA(Digital Transformation Agency) 대표이사는 최근 호주 경제 전문매체 iT뉴스를 통해 턴불 총리로부터 블록체인 기술 도입 여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DTA는 지난 2015년 호주 정부가 광범위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한 공공기관이다.
알렉산더 이사는 “턴불 총리가 DTA 장관(마이클 키넌)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턴불 총리는 블록체인의 분권화 된 기술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 수차례 논의 후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산더 이사는 “그동안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와 출입국 관리소(Home Affairs)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했으며 더 많은 공공기관이 현재 논의를 거치고 있다. 각 업계의 수많은 판매사가 정부를 방문해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을 얘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 정부는 2018-19 연방 예산 중 70만 호주 달러(약 5억7300만 원)를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