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블록체인, 혹은 암호화폐 업계의 ‘애플스토어’를 꿈꾸는 소매상점이 생길 전망이다.
‘디지털 통화’를 현실의 세계로 가져와 일반 소비자가 암호화폐라는 첨단 산업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뱅스(Ubanx)는 ‘최초의 블록체인 소매상점(The first blockchain retail plac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슬로건 만큼이나 유뱅스의 목표도 화려하다. 대다수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블록체인 기술과 각종 암호화폐를 현실의 공간에서 이해하기 쉽게 판매해 첨단 기술과 현대 사회의 간극을 좁힌다는 게 유뱅스의 목표다. 심지어 유뱅스는 올해 안으로 ‘암호 학교(crypto school)’를 설립하고, 자체 암호화폐 뱅스 토큰(BANX token)으로 미래에 문을 열 가맹점 운영권 입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각지에 유뱅스 스페이시스(Ubanx Spaces)라는 이름으로 오픈할 계획인 유뱅스의 오프라인 거래처는 어느 일반 소매상점과 마찬가지로 영업 시간 중에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상점을 방문한 고객은 전시된 기기에 설치된 유뱅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각종 블록체인 제품과 금융 서비스 쇼핑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화상 채팅을 통해 유뱅스 전문가가 고객 개개인에게 실시간으로 제품 설명을 제공한다.
유뱅스는 이미 아르헨티나 은행 TSA 뱅킹, 암호화폐 지갑 트레져월렛, 공항 라운지 이용 프로그램 PP(Priority Pas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각종 사업 아이템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직 유뱅스 스페이시스의 정확한 오픈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유뱅스는 현재 약 17개국에 가맹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