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장기 휴면 상태인 비트코인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비트파이넥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약 40%가 3년 이상 휴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장기 휴면 상태 비트코인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시장 변동성과 잠재적 회복력에 대해 시장의 광범위한 낙관적 정서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8월 2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갔음에도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이 움직이지 않은 것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보유 기간이 짧은 1년 비활성 상태 비트코인의 비율이 최근 감소한 현상은 가격 하락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17일 10억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며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 대로 떨어졌던 사례는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신규’ 장기보유자들의 불안감을 시사하는 것이지만 공황 상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한 2만59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