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월에 비해 하락해 경기 침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신뢰 지수는 7월의 114.8에서 8월 106.1로 하락했다. 이는 116.0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와 반대되는 수치다.
소득, 사업 및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기반으로 한 기대 지수는 8월에 80.2로 하락하며 7월의 급격한 상승세(88.0)를 반전시켰다.
80을 겨우 웃도는 기대 지수는 역사적으로 내년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수준으로 여겨진다.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나 피터슨은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6월과 7월의 연속적인 상승세를 지워버렸다”며 “소비자들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특히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욕 증권시장은 상승하고 있다. 다우지수 0.42%, 나스닥 0.98%, S&P 500 0.6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