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워싱턴 DC 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부적절하게 거부한 것으로 판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재심 청원을 받아들이고 SEC의 명령을 무효화하라고 명령했다.
비트코인은 판결 직전 2만6000달러에서 2만7000달러 위로 상승했다.
향후 일정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번 결정으로 비트코인 ETF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판결로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수 있는 사실상의 허가를 받은 셈이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수 십억 달러를 유치하기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법원 판결이 알려진 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OTC 마켓 가격은 19%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14% 상승했다.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블랙록 등 8 개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번 판결로 블랙록 등이 ETF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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