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팔(Paypal) 존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앞으로 비트코인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3일(현지시간) 페이팔 존 레이니 CFO가 비트코인이 통화로서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그것을 지지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이니 CFO는 지난 1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맹점주가 가격 등락폭이 큰 암호화폐 결제를 제공하는 경우 판매 수익률 변동 등 문제 때문에 이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지난 2015년 브레인트리(Braintree)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처음 도입하는 등 비트코인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페이팔로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비트코인이스트는 21일 보도를 통해 레이니가 문제점으로 강조했던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예전보다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즉시 결제에 가까운 처리 속도 향상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이 계속되며 통화로서 비트코인의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레이니는 “(비트코인 결제가) 당장 상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통화가 된다면 우리는 확실하게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