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동부 시간 29일 오전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대 소송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가파른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요청에 대한 SEC의 승인 거부가 부적절하다는 미국 법원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급증했고 비트코인을 필두로 주요 코인들이 큰 폭 올랐다.
뉴욕 시간 29일 오전 10시 47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4% 늘었다. 뉴욕장 초반과 비교해 400억 달러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2만7629.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82% 올랐다. 이더리움도 이 시간 1727.78 달러로 4.75% 전진했다. XRP 5.15% 오른 0.5461 달러를 기록했다.
법원이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승인하라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블랙록 등 여러 금융기관들이 SEC에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구인 데이터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하락한 것도 암호화폐 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지적된다. 부진한 경제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을 지지하며 이는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