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9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거부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법원 판결에 대응하기 위해 법원 판결 검토에 착수했다.
비트코인스테미에 따르면 SEC 대변인은 “SEC는 다음 조치 결정을 위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에 관한 법원 판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워싱턴DC 항소법원 네오미 라오 판사는 이날 SEC가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거부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결했다. 판사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에 대한 거부는 (SEC의)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것이었다”면서 “기관 측이 해당 상품을 다르게 취급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법원 판결은 SEC에 GBTC의 비트코인 ETF 전환을 즉각 허용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며 신청을 다시 검토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45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연방 항소법원 전원합의체 또는 연방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 SEC가 기한 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이번 법원 판결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