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가 라울 팔이 암호화폐가 미국의 기술주보다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팔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적 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법정화폐와 금 같은 유형 자산은 정부, 중앙은행, 시장의 영향에 따라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공급이 제한된 디지털 토큰을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팔의 주장은 총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됨으로써 희소성이 유지되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특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새 화폐를 찍어내어 기존 화폐의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는 기존 통화 시스템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는 가치가 무한대로 증식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블록체인은 이처럼 희소성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팔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기업의 주식을 사서 몇 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 수익은 이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