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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버지(XVG)에 이어 비트코인골드가 해킹 피해를 입으며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충격에 빠졌다.
23일(현지시간) CCN 등 외신은 한 채굴자가 비트코인골드(BTG) 네트워크에서 이중지불공격(Double Spending Attack)을 감행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이 수백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에드워드 이스크라 비트코인골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지난 18일 사용자들에게 악의적인 채굴자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부터 자금을 훔치기 위한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공격자는 네트워크 전체 해시파워에서 적어도 51%를 획득, 이를 통해 블록체인을 제어했다. 비트코인골드같은 작은 네트워크에서도 절반 이상의 해시파워를 얻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이중지불공격을 병행하면 수익화 할 수 있다.
(자료= BTG Explorer) |
공격자로 알려진 주소의 거래 내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해당 주소로 38만8200 BTG가 입금됐다. 이는 약 1860만달러(한화 약 201억1962만원)에 달한다. 공격자의 주소에서 발생한 마지막 거래는 지난 18일 끝났으나 공격자가 여전히 해시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론적으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비트코인골드 개발자들은 공격자가 22개 블록을 되돌려 이중지불을 성공시킨 것을 토대로 거래 플랫폼들에게 확인 요구 조건을 50개 블록으로 늘릴 것을 권고했다.
한편, 암호화폐 버지(XVG)도 지난 22일 해킹으로 인해 1000달러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