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5대 국영산업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티베트 자치구의 높은 빈곤율 줄이기에 나섰다.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나 머니 네트워크’는 24일(현지시각) 중국은행이 빈곤 감소 기금을 관리하는 자체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행은 이미 정보접속, 신원조회, 파일 전송 등의 기능을 하는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작해놓은 상태다. 중국은행은 이 시스템으로 기금 신청과 배분 등을 관리한다.
중국은행은 멀티노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농업은행과 빈곤 감소 기금 신청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베트 자치구의 빈곤율은 무려 12.4%로 중국 본토(3.1%)보다 약 네 배가 더 높다.
중국은행은 블록체인 기술로 이뤄지는 거래는 명확한 추적이 가능한 만큼 예전보다 티베트를 대상으로 한 빈곤 감소 기금 배분 방식을 투명하게 하며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중국은행은 티베트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시도가 효과적인 결과로 이어지면 이를 간쑤, 위난, 칭하이 등 빈곤층이 높은 편인 타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