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싱가포르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이 사전 승인 없이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는 8개 거래소에 대해 경고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금융위원회(MAS)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8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를 증권 또는 선물처럼 거래하는 경우 MAS로부터 승인을 받을 때까지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S의 자본 시장 담당자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ICO(암호화폐공개)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당국이 단속보다는 합법적인 사업을 장려해왔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또한 “그러나 당국의 경고와 법규를 무시하는 경우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AS는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ICO에 제동을 걸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최근 ICO를 통해 공개된 토큰이 회사의 주식 소유권을 나타내므로 법률에 의한 증권으로 분류된다고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ICO 시행사들은 모든 투자금을 반환하고, 규정에 따라 코인 공개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