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9% 내린 7578달러…이더리움은 1.2% 하락한 592달러
반면 리플 4%, 비트코인캐시 2.2%, EOS 10.2%, 라이트코인 1.7%, TRON 4.4% 올라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최근 약세장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이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톱10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다. 톱100은 59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뉴욕장 초반까지만 해도 하락세로 일관했던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폭도 시간이 지나며 개선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도 소폭 하락하고는 있지만 7500달러의 지지선이 다져지는 분위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0분 기준 7577.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8% 내렸다. 이더리움은 1.23% 하락한 591.60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리플은 4.02%, 비트코인캐시 2.19%, EOS 10.19%, 라이트코인 1.66%, TRON 4.35%, IOTA 4.6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37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8.5%를 나타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4일 오후 12시30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95달러가 하락한 7495달러를, 6월물은 65달러 밀린 753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까지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간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요인에 대한 분석이 다소 제각각인 가운데 시장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던 시장은 알트코인 위주로 반등세가 확인되며 현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주요 코인들이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Merkle의 분석가인 JP Buntinx는 먼저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며 일부 코인은 투기적 하락세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5주만에 처음 7500달러를 하회했던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시장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 현재 시장에는 긍정적 조짐이 없이 약세 기조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1만달러 돌파 기대는 힘들게 됐다고 평가하고, 특히 비트코인의 바닥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며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수일내 5500달러나 그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거래량 자체는 크게 줄지 않았음에도 매도 우위 장세며, 수일내 혹은 수주내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현재의 시장 모멘텀은 약세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3일간 시가총액이 3900억달러에서 3330억달러로 570억달러 이상 급감했다며 이같은 약세장의 원인으로 뚜렷한 원인을 지목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략 6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CN이 지목한 요인은 마운트 곡스 매도세, 선물시장내 큰 손의 조작 가능성, 비트피넥스의 납세정보 요구, 한국거래소의 스캔들, 기대에 못미치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일부 지역의 규제 불확실성 등이다.
여기에 이날 장 초반 발표된 미 국무부의 시세 조작 혐의 조사 소식도 시장에 부담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CCN은 비트코인의 경우, 강력한 하락 추세에 있어 반등 이전에 7천달러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도 법무부의 시세 조작 수사가 미국과 캐나다 관계당국의 암호화폐 사기 공조 발표 이후 3일만에 나온 것이라며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5%, S&P500은 0.34%, 나스닥지수는 0.1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