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3% 내린 7580달러…이더리움은 0.4% 오른 594달러
리플 4.5%, 비트코인캐시 3.2%, EOS 10.6%, 라이트코인 2.2%, 스텔라 3.5%, TRON 3.3% 올라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최근의 약세장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견지했다.
톱10 중 비트코인 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다. 톱100은 84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뉴욕장 초반까지만 해도 하락세로 일관했던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기조를 나타냈다. 상승폭도 시간이 지나며 개선되는 모양새였다.
비트코인도 소폭 하락하고는 있지만 7500달러의 지지선이 다져지는 분위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23분 기준 7579.66달러로 초반 낙폭을 거의 만회하며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7% 내렸다. 이더리움도 상승 반전돼 0.43% 오른 594.1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4.49%, 비트코인캐시 3.2%, EOS 10.58%, 라이트코인 2.22%, 스텔라 3.51%, TRON 3.27%, IOTA 2.16%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75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8.3%를 나타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4일 오후 4시23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60달러가 하락한 7530달러를, 6월물은 25달러 내린 757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까지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간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요인에 대한 분석이 다소 제각각인 가운데 시장이 반등 기미를 보여줬다.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던 시장은 알트코인 위주로 반등세가 확인됐고, 장 막판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주요 코인 모두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Merkle의 분석가인 JP Buntinx는 시장이 아직도 전반적으로는 약세 기조라고 지적하고, 5주만에 처음 7500달러를 하회했던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크다며 시장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당분간 비트코인의 1만달러 돌파 기대는 힘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바닥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며,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수일내 5500달러나 그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장은 거래량 자체는 크게 줄지 않았음에도 매도 우위 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알트코인의 반등세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의 모멘텀은 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3일간 시가총액이 3900억달러에서 3330억달러로 570억달러 이상 급감했다며, 이같은 약세장의 원인으로 뚜렷한 요인을 지목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략 6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밝혔다.
CCN이 지목한 요인은 마운트 곡스 매도세, 선물시장내 큰 손의 조작 가능성, 비트피넥스의 납세정보 요구, 한국거래소의 스캔들, 기대에 못미치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일부 지역의 규제 불확실성 등이다.
여기에 이날 장 초반 발표된 미 국무부의 시세 조작 혐의 조사 소식도 시장에 부담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CCN은 비트코인의 경우, 반등에 앞서 7천달러선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도 법무부의 시세 조작 수사가 미국과 캐나다 관계당국의 암호화폐 사기 공조 발표 이후 3일만에 나온 것이라며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소식 등에 하락 마감됐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 S&P500은 0.2%, 나스닥지수는 0.0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