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안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확률을 75%로 예상했다고 3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판결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에 관한 예상치를 상향했다.
이들은 트위터(X) 게시물에서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확률을 75%(2024년 말에는 95%)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2024년 말까지 출시할 가능성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발추나스는 “법적 및 여론상의 부담이 합쳐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을 거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랙록,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의 신청을 승인, 거부 또는 연기할 수 있는 SEC의 결정 1차 마감일은 9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로 잡혀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EC의 결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이파트는 “이번 주 많은 신청에 대해 연기 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 판결 직후 승인이 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전날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이 제기한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