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법원의 그레이스케일 판결 이후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카이코 자료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그레이스케일의 소송 판결 후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 규모가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비트코인 평균 거래 규모는 전날 850달러에서 이날 2000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카이코는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 규모가 2168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6월이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대부분의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평균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코의 애널리스트 데시슬라바 오베르트는 “이는 대형 트레이더가 더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날 법원의 판결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7% 이상 상승하며 한때 2만 8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24시간 전에 비해 2.8% 하락한 2만715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