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고용지표가 약해지면 연준의 긴축 강도가 조기에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올라갔다.

뉴욕 주식시장은 3 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만7000 달러 선을 유지했다.

# 뉴욕증시, 민간 고용 둔화에도 상승 마감…다우 0.11%↑

민간고용 둔화·성장률 잠정치 하향으로 연준 긴축 우려 완화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뉴욕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성장률 잠정치 하향과 민간 고용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7.57 포인트(0.11%) 오른 3만489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7.24 포인트(0.38%) 상승한 4514.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5.55포인트(0.54%) 오른 1만4019.31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나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 전 발표된 올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2.4%)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 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0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규모는 전월 대비 17만 7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 20만 명을 밑도는 수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고용 시장 둔화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지난 7월 민간 일자리가 전월 대비 32만 4000개 늘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민간 고용은 6월 49만 7000명 증가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미국 정부의 공식 수치를 통해서 확인됐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가 882만 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 건을 밑돌았다.

# 미국 2분기 성장률, 연 2.1%로 하향 수정

속보치 2.4%에서 줄어…한달 뒤 확정
1분기는 연 2.0%로 확정돼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2분기(4월~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직전분기 대비 후 연율환산으로 2.1% 커진 것으로 30일 미 상무부의 중간 통계 발표에서 나타났다.

이 2분기 경제성장률 연 2.1%는 한 달 전 발표한 속보치인 2.4%에서 0.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상무부는 2분기 GDP 확장에 플러스 역할을 해온 민간소비와 수출 기여도가 속보치 때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 역할의 민간재고 투자와 비거주 고정투자가 개선되었지만 그 폭이 적어 결국 하향 조정되었다는 것이다.

1분기에는 속보치가 연율 1.1%였다가 중간치 1.3%에 이어 확정치 2.0%로 증가해왔는데 2분기는 감소의 반대 추세가 되었다.

중간치 통계인 연율 2.1% 성장률은 직전분기 대비로 0.5% 정도에 해당한다. 중국은 같은 통계 방식으로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0.8%로 미국의 속보치 0.6%에서 약간 좋은 데 그쳤다. 유로존은 직전분기 대비로 2분기에 1.1% 성장해 1분기의 마이너스 0.1%에서 반등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한 해 2.1% 성장했으며 IMF는 올 미국 경제 전망치를 1.6%에서 1.8% 상향했었다.

2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한 달 뒤에 발표된다.

한편 2012년 물가를 기준으로 한 인플레 조정 후의 실질 GDP와 달리 현시세로 성장률을 측정하는 명목 GDP는 2분기 중간치로 연 4.1% 성장(확장)했다. 절대 규모로는 연 26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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