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연방제도이사회(연준)가 2008년 이후 시행된 금융 규제를 완화한다면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연준의 규제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한 웨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의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연준은 이달 30일 일명 “볼커 룰”(Vloker Rule) 완화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볼커 룰이란 미국 대형은행이 자기자본으로 위험성 있는 투자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정책으로, 2015년 7월부터 시행됐다.
은행이 자기자본이나 빌린 돈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오바마 정부에서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만약 볼커 룰이 현행보다 완화되면 수천개의 은행들이 정부의 감독을 덜 받으며 이전보다 수익성 높은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웨이스 분석가들은 연준이 볼커 룰을 완화시키면 일반인들이 암호화폐를 안전한 예금 수단으로 인식하게 됨으로써 그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일반 대중은 은행이 간단하고 안전하며 방해받지 않는 예금 수단을 제공한다고 여기고 있지만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서도 실제로 위험 부담에 따른 높은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