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랜 뉴너가 최근 미 법무부의 암호화폐 시장 조사 착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너는 25일(이하 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법무부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더 명확히 한다면 더 많은 돈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암호화폐 사기범이 모두 잡히기를 바라며, 그래야 암호화폐라는 자산에 대한 신뢰가 더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명확한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제시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무부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거래 활동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감시하며 비정상적인 거래를 색출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억만장자 투자가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법무부의 암호화폐 시장 조사에 지지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일 블룸버그에 “잡초를 제거하는 것은 시장의 건강에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대표도 “이번 조사가 시장 규칙의 준수를 강화하고 나쁜 행위를 억제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아드바이저 대표 또한 ““시장에 대한 성숙된 감독 수단이라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