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 방식을 비난한다. 비트코인 네크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고, 필연적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
아이슬란드에서는 잉여 전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한다. 다음은 8월 31일자 블룸버그 기사 요약.
# 아이슬란드는 채굴자들의 피난처
아이슬란드가 비트코인 채굴자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높은 에너지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규제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화산 섬인 아이슬란드는 거의 전적으로 수력 발전과 지열 발전에 의존한다. 이 과정에서 잉여 전력이 나온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이 전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재생 에너지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서늘한 기후는 데이터 센터 입지로도 매력적이다.
# 버리는 전기로 채굴한다
아이슬란드의 데이터 센터 서비스 제공업체로 그린블록스라는 회사가 있다. 그린블록스의 CEO 다니엘 존슨은 “채굴 산업이 아이슬란드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비보증 전력(non-guaranteed powe)’의 대부분은 판매할 수 있는 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비보증 전력’은 아이슬란드 전력망에서 나오는 잉여 전력으로 불안정한 에너지다. 이러한 전기는 알루미늄 제련소, 온실, 가정 등에서는 소비될 수 없다. 그냥 흘려 보내는 버리는 전기다.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 제공업체 룩소르 테크놀로지스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전력 시스템은 전 세계와 완전히 고립되어 있어 글로벌 전기 요금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 국제 유가의 상승 등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친환경 채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에 수 천대의 컴퓨터를 쌓아놓고 돌려야 한다.
룩소르의 추정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약 120MW를 소비한다. 인구가 37만 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비트코인 채굴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다.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암호화폐의 기하급수적인 전력 수요로 인해 필연적으로 더 많은 발전소가 생겨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비트디지털의 CEO 사미르 타바르는 자신의 채굴 회사가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채굴업체는 지난 6월 그린블록스와의 계약을 맺고, 아이슬란드에 있는 시설에서 채굴을 확장키로 했다.
타바르는 “재생 가능한 전력을 사용하는 것은 회사로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타바르는 “화산 에너지와 같은 에너지원 덕분에 전체 장비의 99%가 탄소 배출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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