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광둥성의 산업도시 선전 지역에서 탈세자 찾기에 나섰다.
선전 세무국은 25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센트와 협업해 세금 정보기관을 설립, 혁신적인 기술 활용을 통해 납부자 감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선전 세무국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세금 정보기관은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금 관리를 하게 된다.
특히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세금 정보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의 디지털 인보이스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지하 경제’를 이용한 탈세는 예전부터 선전 지역에서 큰 화두로 떠오른 문제다. 뉴욕 타임스도 선전 지역 납부자 중 상당수가 청구서 및 영수증 위조와 유령 회사 설립 등으로 세금을 피한 사례가 만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텐센트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만들어질 인보이스 시스템은 중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기술이다.
리 웨이 선전 세무국 이사는 납부자 관리에 적용할 블록체인 기반 인보이스 시스템이 위조된 청구서와 영수증을 색출하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라며 “서류 관리 과정 방식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