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바이낸스 재팬 대표 치노 츠요시(Tsuyoshi Chino)는 31일 “자사 플랫폼에서 최소 100개 이상의 토큰의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이며, 일본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력해 더 나은 시장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재팬은 지난 8월 암호화폐 현물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으며 현재 BTC, ETH 외에도 인프라, 디파이(DeFi), 게임파이(GameFi), 밈 관련 토큰 등 총 34개의 암호화폐가 상장돼 있다. 바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 BNB도 포함된다.
일본 매체 코인포스트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이낸스 재팬 대표 치노 츠요시는 온라인 비즈니스 브리핑에서 단기간 내에 현재의 약 3배에 달하는 100개 이상의 토큰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재팬의 경쟁사인 비트뱅크, GMO코인, 코인체크는 현재 각각 30개, 26개, 22개의 암호화폐를 제공하고 있어 바이낸스 재팬이 실제로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상장할 경우 단시일내에 이들을 앞질러 일본내 1등 거래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 바이낸스 재팬 “선물 거래와 엔화 스테이블코인 출시도 역점”
치노 츠요시 대표는 현재 바이낸스 재팬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암호화폐 현물 거래와 암호화폐 대출 상품인 ‘심플 언(Simple Earn)에 그치고 있다”면서 “현재는 마진거래가 불가능하지만, 일본의 엄격한 기준인 ‘1종 금융상품업’ 허가만 취득하면 향후 바이낸스 인터내셔널과 동등한 수준의 선물거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엔화 스테이블 코인의 기회를 찾고 있다고 언급하고 “엔화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무역 거래, 보안 토큰 및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등 다양한 용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현행 규정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는 ‘은행, 자금 이체 회사와 신탁 회사’로 제한되어 있으며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바이낸스 재팬은 다른 회사와 공동 개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바이낸스 재팬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일본의 규제 환경이 예측 가능하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기시다 내각은 웹3를 일본 경제 회복 계획에 포함시켰다.
바이낸스 재팬의 사업 모델은 향후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을 때 어떤 식의 접근을 할 지를 예상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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