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신청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넨샤인 CEO는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법원이 내릴 최종 결정에 따라 마지막 (재신청 등) 절차를 살펴볼 예정이다”라며, “판결일로부터 45일이 되는 날까지 최종 의견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자사 대표 펀드인 비트코인 신탁(GBTC)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거절 당했다. SEC는 사기 및 조작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아직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그레이스케일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9일 워싱턴D.C. 소재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의 심사를 재검토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이 비트코인 현물 ETF 최초 승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SEC는 판결 내용을 검토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은 GBTC의 ETF 전환에 대한 세부 내용을 최대한 빨리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소넨샤인 CEO는 “판결 이후 SEC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GBTC의 수수료는 연 2%로, ETF가 일반적으로 부과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높다. 소넨샤인 CEO는 “GBTC가 ETF로 전환된다면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SEC는 블랙록과 인베스코 등 여러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해 9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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