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즈덤트리 등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 새롭게 지정된 ETF 결정 시한을 추가하였습니다.
31일(현지시간) 더블록,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승인 여부 판단 절차 개시를 결정하기 위해 적어도 10월 17일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SEC는 블랙록, 인베스코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현물 ETF에 대해서도 승인 결정을 뒤로 미뤘다.
와이즈 오리진(피델리티), 갤럭시, 위즈덤트리 등이 낸 신청서에 대한 결정 시한은 10월 17일, 발키리의 시한은 10월 19일로 각각 연기됐다. 비트와이즈는 10월 16일이다.
SEC는 신청서 검토를 시작한 날로부터 총 240일 동안 승인 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SEC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그 안에서 제기된 문제를 고려할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간을 더 길게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SEC는 법원으로부터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ETF 신청 거부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등 10여 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ETF 신청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SEC가 블랙록 등 유력 자산운용사들의 ETF 승인을 일괄 지연시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논란이 한 층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