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미국 법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현물 ETF 전환 신청 거부가 부적절하다 판결했다. GBTC의 앞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을까?
블룸버그는 8월 31일(현지 시간) 규제 이슈를 넘어선 GBTC가 상장지수펀드(ETF) 산업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보도했다. 미국 ETF는 7.5조 달러 규모의 거대 금융시장이다. GBTC는 현재 170억 달러 규모로 운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GBTC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2%에 달해 미국 ETF 평균치인 0.54%를 크게 웃돈다. 이는 암호화폐 ETF 평균 1.48%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현재 블랙록, 인베스코, 피델리티 등 거대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 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의 운용 수수료는 현재 GBTC가 부과하는 수수료 대비 낮을 가능성이 높다.
ETF스토어 대표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는 “현물 비트코인 ETF는 결국 비트코인 보유가 포트폴리오가 되기에 수수료가 유일한 차별점이 된다”며, “블랙록과 인베스코 등 운용사가 참여하는 시점 이 시장은 수수료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GBTC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수료는 약 3억 3900만 달러에 달한다. 수수료 수익 감소는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ETF 스토어 게라치는 “라운드힐은 이더리움 선물 ETF을 신청하며 0.19%의 수수료 책정했다”며 “비트코인 ETF의 경우 0.4% 수준의 시장 수수료 책정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SEC는 현지시간 31일 블랙록,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일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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