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닷컴은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의 송금 수수료가 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의 송금 수수료가 낮아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송금 건수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비트코인 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송금 건수 감소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비트코인 송금 건수 변화 추이 (자료: Bitinfochart.com) |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 변화 추이 (자료: Transactionfee.info.) |
2017년 12월14일 하루 50만건에 달했던 수치는 올 2월 들어 일평균 20만건 선으로 감소한 후 5월26일 15만8000건까지 떨어졌다.
한편 4월초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의 중간값은 바이트 당 10사토시 이하로 내려갔다가 일시적으로 40사토시까지 증가한 후 5월26일 다시 10 이하로 하락했다.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io)는 일반적으로 데이터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왜곡되는 경향이 있어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의 평균 금액보다 중간값을 보는 것이 분석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캐시(BCH) 네트워크의 송금 수수료는 4월2일, 3개월 최저치인 0.0018달러의 중간값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이날 기준 0.0038달러로 올라갔지만 비트코인의 0.113달러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매체는 요즘처럼 비트코인의 송금 수수료가 낮을 때 투자자는 자신의 ‘미사용 출력값’(UTXOs)들을 통합시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갑들에 있는 잔액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비트코인 주소로 보내두면 나중에 비트코인 송금 수수료가 다시 올랐을 때 낮아진 UTXOs로 인해 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