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1% 오른 7424달러…이더리움은 3.5% 상승한 554달러
리플 1.2%, 비트코인캐시 3.3%, 라이트코인 4%, 카르다노 8.8%, IOTA 5.4% ↑…EOS 3.1%, TRON 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주말 7천선까지 위협받었던 비트코인은 반등세로 일단 7400선을 지켜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추세 반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입장이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으며, 톱100도 85개에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33분 기준 7423.5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12% 올랐다. 이더리움도 3.52% 상승한 553.60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1.19%, 비트코인캐시는 3.31%, 라이트코인 3.96%, 카르다노 8.76%, 스텔라 4.42%, IOTA가 5.33% 올랐다. 반면 EOS는 3.12% 밀렸고, TRON이 1.96%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219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9.3%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9일 오전 11시33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5달러가 상승한 7455달러를, 7월물은 10달러가 전진한 7475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7040달러까지 하락하며 월중 신저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7400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다시 1만달러 선으로 랠리를 펼치기 전 7천선을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처럼 주말 7천선(7040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같은 단기 조정은 거래량과 가격 추이를 볼때 새로운 랠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비트코인의 일 거래량이 50억달러 수준이라 중/단기적 회복세를 지지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며 단기 조정 반등세에 대한 추가 랠리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테더의 거래량이 이더리움이나 EOS를 넘어 하루 28억달러 수준을 보이며 비트코인 거래량의 50%를 넘어, 시장내 트레이더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추세에 대해 신뢰를 갖고있지 못한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CCN은 단기 전망으로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강력한 지지선을 확보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고, 단기적으로 7천선 밑으로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선물시장내 변동성이 5월 중순 21.7%까지 오르며 4월 중순이후 근월물의 변동성이 가장 큰 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3월 중순이후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알트코인의 회복세가 비트코인에 비해 강력한 점을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이 6900달러선에 포진해 있으며, 단기 약세 기조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날 반등세가 단기적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방향으로는 비트코인이 6900달러의 지지선까지 후퇴할 것으로 보았고, 만약 이선이 붕괴될 경우 54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날 7400달러까지 반등한 회복세는 단기적일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50일 이평선인 7702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약세 기조가 다한 것일 수 있으며, 강세 추세 반전은 9990달러가 돌파되어야 확실해 질 것으로 분석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뉴욕증시는 하락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38%, S&P500 1.11%, 나스닥지수가 0.5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