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 초기 코인발행(ICO)과 관련 언론에서는 사기, 버블이란 단어를 쏟아내 왔다. 하지만 보스턴 대학 캐롤스쿨 오브 매니지먼트의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ICO 투자가들은 여전히 80%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ICO 투자자 평균 82% 수익..보스톤대학 ‘디지털튤립’보고서
‘디지털 튤립’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1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4330개의 ICO를 조사하고 각기 다른 기간에 걸쳐 토큰의 가치를 추적한 결과 평균 ICO 토큰이 프라이빗 세일 가격에서 오픈 세일 가격까지 평균 179%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60일 이내에 상장되지 않은 토큰이 구매자의 총 손실을 나타냈다고 가정한다 해도 투자자들의 이익은 달러 대비 82% 이익을 기록했다.
거래가 시작된 지 30일 동안 가격이 평균 67% 올랐기 때문에 ICO 토큰을 구매하기를 기다린 투자자들도 인상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90일 동안 토큰을 보유한 경우 140%, 180일 동안 보유한 투자자는 430%, 360일 동안 1880%로, 보유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분산, 장기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보고서의 한계, 조사기간 1년 미만
물론, 보고서의 한계도 있다. 대부분의 ICO토큰이 1년 이상 거래되지 않았기 때문에(즉, 역사가 짧기 때문에) 데이터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 휴고 베네데티는 “보고서의 결과가 거품의 징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규제되지 않는 초기 코인발행( ICO)을 통해 입증되지 않는 선행투자 플랫폼에 대한 보상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까다로운 질문이다. 왜냐하면, 시장이 지금까지와 같이 능숙하게 자본을 배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즉, 현실적으로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없거나 기술이 저조한 팀이 이끄는 프로젝트조차 수익률은 긍정적이었던 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