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노동시장 둔화 추세를 보여준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됐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8만7000개 증가, 다우존스 전망치 17만개를 상회했지만 6월과 7월 증가폭은 크게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8%로 전월비 0.3%포인트 상승, 202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2%, 전년비 4.3% 상승, 전망치 0.3%와 4.4%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했다.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연준 9월 회의에서 현재 5.25% ~ 5.50%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3%로 전날 88%에 비해 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12.0%에서 7%로 낮아졌다.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지금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58.9%에서 62.0%로 올랐다. 반면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은 37.1%에서 35.6%로 후퇴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57.1%에서 60.7%로 높아졌으며 25bp 인상 가능성은 34.4%에서 28.8%로 내렸다. 또 12월 회의에서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4.9%에서 8.6%로 올랐다.
연준의 금리 동결 강화 전망을 반영,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약세 흐름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42로 0.19% 내렸다. 미 국채 수익률도 전반적 하락세다. 연준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808%로 6.4bp 내렸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단 이미지: 연준 9월 금리 전망 (출처: CME 페드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