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코리아중앙데일리-뉴욕타임스가 주최한 ‘2018 한국경제포럼(Korea Economic Forum)’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도입하자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코리아중앙데일리-뉴욕타임스가 주최한 ‘2018 한국경제포럼(Korea Economic Forum)’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도입하자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코리아중앙데일리-뉴욕타임스가 주최한 ‘2018 한국경제포럼’이 30일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 경제와 금융 정책을 설명하는 글로벌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한 외교사절과 금융계 리더, 외국 기업 CEO, 해외 언론사 특파원들도 초빙됐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는 한국 경제의 방향을 전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 포럼에서 “암호화폐의 거래는 위험성을 고려해 자율적 시장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법, 제도 등을 통해 명확하게 암호화폐를 (규정)하는 곳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암호화폐와 관련한 이상과열 현상이 있었고, 거래 과정에서 불법이나 부정에 대한 우려도 일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거래 양상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암호화폐 입장에 대해 “국내에서 상충되는 요구가 두 가지 있다”며 “정부의 규제 이유 필요성과 정부가 왜 암호화폐 관련 제도를 마련해 주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일본의 마운트곡스 사례도 예로 들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일본은 마운트곡스라는 대형 거래소 파산 후 소비자들의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등록제를 시행했다”며 “이런 등록제가 투기 과열을 불러왔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 피해 예방과 자금세탁 방지 문제는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운트곡스 사례는 일본에 기반을 둔 당시 비트코인 세계 최대의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대형 거래소 파산 사태를 말한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폭락을 이끌었고 여태까지 비트코인의 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