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는 30일(현지시간)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으로 활동 영역을 옮긴다면 한국의 암호화폐 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 당국이 자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고 ICO(암호화폐공개)를 금지시킬 경우 중국의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이동하게 되고, 여기에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 시장이 지배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닉스’(Zeniex), ‘오케이코인’(OK Coin), ‘게이트’(Gate.io) 등 중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지닉스는 이미 한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 최대 인터넷 보안 기업 ‘치후 360’(Qihoo 360)으로부터 최근 투자를 받아 한국에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 18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게이트는 5월에 한국에서의 사업을 시작했으며, 오케이코인은 지난 4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CCN은 한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아직 엄격한 관련 규제가 없다는 점에서 중국 기업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중국 거래소들의 대규모 자금이 한국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을 계속한다면 한국의 거래소들이 여기에 완전히 통제당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