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소더비는 NFT라는 말을 잘 쓰지 않습니다. 디지털 아트(digital art), 생성형 아트(generative art)라고 부릅니다.
소더비는 2021년 고가의 NFT를 판매하기 위해 ‘NFT 특별전’이라며 대대적으로 광고했었습니다. 당시 팔렸던 NFT들은 가격이 10 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소더비가 ‘NFT 작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6월 그레일즈 콜렉션을 경매에 부쳤습니다. 620만 달러(82억 원)에 팔렸습니다. 소더비는 그레일즈를 설명하는 안내문 어디에도 NFT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NFT 프로젝트 퍼지 펭귄은 스스로를 디지털 수집품(digital collectible)이라고 칭합니다. 퍼지 펭귄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NFT라는 단어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지털 수집품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NFT라는 말에는 아주 초기에 발생한 여러 사기 사건을 연상시키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름은 존재입니다. 이름이 바뀌면 존재도 바뀝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