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노벨 경제상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비트코인과 공룡을 같이 비교하며 100년 뒤 비트코인이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러 교수는 29일 CNBC의 ‘Trading Nation’에 출연, 많은 하드포크가 이뤄지며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변화해 “(미래의) 비트코인은 오늘의 비트코인과 같지 않을 것이며, 만약 계속해서 존재한다면 이름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는 “비트코인이 존재하느냐, 아니냐의 논쟁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러는 또 “비트코인의 잠재적 심판일이 시간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신생 자산(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어렵게 생존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한가지 시나리오는 2013년 비트코인이 1천달러를 넘어섰다가 다시 80%나 폭락했을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비트코인이 소멸되어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실러 교수는 특히 이후 4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무엇이 바뀌었는지 보라며, 지난 해 12월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주 후 비트코인은 6400달러까지 폭락했었고, 이제는 7천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이 수준 역시 1년 전 대비로는 여전히 233%나 높은 것이라며 여전히 “버블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