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홍콩은 이미 효과적인 결제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여서 현재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계획은 없다고 조셉 챈 홍콩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홍콩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홍콩의 입법부에 해당하는 입법위원회에 참석한 챈 재무장관은 데니스 곡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홍콩자치구의 실질적 중앙은행격인 홍콩통화당국(HKMA)이 화두가 되고있는 CBDC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조기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챈 장관은 특히 글로벌 중앙은행의 중요 주제가 되고있는 CBDC에 대해 통화당국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관련 연구 결과는 통화당국이 홍콩에서 CBDC의 이점이 미미할 것이란 결론을 갖게했다고 부연했다.
챈 장관은 답변볍을 통해 “통화당국이 CBDC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동시에 CBDC의 이점과 효과성이 관할권의 실질적 여건에 달려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이미 홍콩은 효과적인 지불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져 있고 이같은 서비스로 CBDC의 필요성이 덜 요구되고 있어 통화당국은 현 시점에서 CBDC의 발행 계획을 갖고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챈 장관은 그러나 홍콩 통화당국은 CBDC의 비용과 이점 그리고, 잠재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PBoC를 포함한 중앙은행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것이며, ICO와 암호화페 환경 역시 계속해서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