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 오른 7563달러…이더리움은 4.9% 상승한 578달러
리플 4.2%, 비트코인캐시 3.8, EOS 5%, 라이트코인 2%, 카르다노 10.4%, IOTA 14.1% ↑…TRON 0.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장 중반 상승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견지했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분위기에 7500달러 위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92개에 상승세를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시장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8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성공할 경우 8천선 진입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 노력이 실패하면 다시 7천선이 위협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7분 기준 7563.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9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85% 전진한 577.74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은 4.15%, 비트코인캐시 3.79%, EOS 5.02%, 라이트코인은 1.98% 올랐다. 특히 카르다노는 10.37%, IOTA는 14.12%나 폭등했다.
반면 톱10 중 유일하게 TRON만이 0.79%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32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8.7%로 다소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1일 오후 4시7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235달러가 오른 7555달러를, 7월물도 255달러가 전진한 759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일 다시 7300달러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이 바로 7500달러를 회복했다고 강조하고, 주초 7040달러에서 시작된 조정 랠리가 끝난 것 같지만 비트코인이 단기 저항선인 7800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8천선 진입을 내다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6일 이후 세번의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고, 이날 보인 조정 랠리는 중/단기 강세 기조를 형성해 가는 모습이지만 지난 4월 중순 1만달러 돌파 시도 때 보여줬던 것처럼 거래량이 뒷받침되어야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실패하고 다시 7200선으로 후퇴하면 단기적으로 680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한 시장분석가를 인용, 비트코인이 지난 22일 8천선이 붕괴된 뒤 7500선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지만 추가 매수세가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시각을 보였다.
eTot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은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며 4월 보였던 가격 움직임이 재현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로인해 레버리지 포지션이 소진됐지만 이는 코인이 필요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 예로 베네주엘라나 아르헨티나 등은 환전이나 부의 저장을 위해 비트코인을 필요로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7500달러선을 회복하며 일단 단기 상승 모멘텀을 갖게돼 24시간내 주 저항선인 7870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거래량이 받쳐주면 50일 이평선인 8522달러도 다시 넘볼 수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이평선은 여전히 약세 기조로 기울어져 있어 7500달러가 지켜지지 못하고 24시간내 7270달러를 하회할 경우엔 690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혼조세 뒤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1.02%, S&P500 0.69%, 나스닥지수는 0.2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