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변동성’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보면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기술전문매체 미닛핵(MinuteHack)은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흥분
대중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는 대표적인 이유는 그것이 중앙의 통제 밖에서 개인정보와 보안을 중시하는 결제 수단이라는 점이다. 또한 암호화폐는 새롭고 획기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인식된다.
이처럼 투자자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요소들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반면, 자체적으로 부풀어가며 암호화폐의 가치를 과장시키기도 한다.
♦ 규제
암호화폐 가격을 급락시키는 주 요인은 바로 새로운 규제의 출현이다. 최근 정부와 중앙은행이 과열된 암호화폐 시장을 잡기 위해 점점 더 많은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규제가 강해질수록 암호화폐 가격 하락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특히 규제는 탈 중앙화된 결제 수단이라는 암호화폐의 성격을 고려할 때 그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
♦ 이용
대중이 암호화폐를 자산과 거래의 수단으로 모두 이용하려고 할수록 그 가치는 더욱 무시할 수 없게 된다.
보다 많은 소매업체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지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이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와 함께 암호화폐의 가치도 상승할 것이다.
♦ 경쟁
비트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페 시장이라는 정글의 왕이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유일할 수는 없다. 비트코인과 다른 장점, 기능을 제공하는 대안, 즉 알트코인들이 계속 생겨나며 시장의 경쟁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시장의 가치 면에서 ‘양날의 칼’일 수도 있다. 전체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반면 특정 코인의 영향력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술
암호화폐 시장에는 현금자동지급기(ATM)와 같이 새로운 코인과 기술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대중이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넓어져 시장의 가치 또한 높아진다. 그리고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의 향상은 시장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 평판
시장의 이미지, 평판 역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암호화폐 불법거래, 사기 등 부정적인 뉴스는 시장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다.
새로운 규제와 관련한 혼란을 일으키는 기사들 역시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책임있는 정보의 역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