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4% 내린 7460달러…이더리움은 1.2% 하락한 574달러
리플 0.6%, 비트코인캐시 1.7%, EOS 3.9%, 라이트코인 0.5%, 카르다노 4%, TRON 4.8% ↓…IOTA 4.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견지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분위기에 소폭 하락하며 7400달러 위에서 횡보했다.
시장이 계속해서 반등 모멘텀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며, 시장참여자들은 이제 단기 보다는 중/장기 강세 전망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반면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장기 가격지표가 4년만에 처음으로 약세 기조를 시사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79개에 하락세를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460.9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2% 내렸다. 이더리움은 1.16% 하락한 573.46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은 0.55%, 비트코인캐시 1.73%, EOS 3.94%, 라이트코인은 0.53%, 카르다노 3.95%, TRON이 4.75% 내렸다.
반면 톱10 중 유일하게 IOTA가 4.64%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293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8.6%로 다소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일 오후 4시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10달러가 내린 7435달러를, 7월물도 110달러가 후퇴한 74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계속 어려움을 겪고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7500선을 회복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지만 주말을 앞둔 이날 다시 후퇴하며 7400선으로 내려섰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7300~7500달러의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고 지적하고, 단기 추세를 토대로 할때 비트코인의 8천선 회복 노력이 무산되면 단기적으로 1만선의 잠재적 조정 반등 가능성은 제거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수일내 강력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8500선을 상회한다면 지난 5일 이후 시작된 하락 추세를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자산 투자기업인 블록타워의 창업자이자 유명한 암호화폐 투자자인 아리 폴은 CCN에 “펀드매니저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조기에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없었다”며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중/장기 투자 패턴에 동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CCN은 그러나 큰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 추세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주중 등락세를 보인 시장이 비교적 약보합세를 보이며 한주를 마감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하며, 간밤 이후 이날 비트코인의 뉴욕시장 변동폭은 250달러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변동성 장세에 대해 일부가 기대됐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부재에 따른 것이란 시각이 있지만 컨설팅업체인 DeVere 그룹은 부자들의 관심과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자사의 플랫폼에 비트코인 캐시와 EOS를 추가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DeVere 그룹의 창업자이자 CEO인 니겔 그린은 마켓워치에 자사의 서베이 결과, “세계적인 부자들(wealthy individuals) 중 3분의 1(35%)은 이미 암호화폐 투자를 했거나 올해 말까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주류의 수요 증가는 확실하게 증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지표가 처음으로 약세 기조로 돌아서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저지하는 모습이라며 경계감을 보였다.
코인데스크의 Omkar Godbole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5월들어 19%나 하락하며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이평선이 10개월 이평선을 밑으로 내려서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장기 강세 기조의 마감과 함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7818달러까지 오를 수 있지만 장기 상승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9990선을 상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단기적으로 주말동안 10일 이평선인 7419달러가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하며 7천선 밑으로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0.90%, S&P500 1.08%,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