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XRP) 거래량이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업비트와 OKX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매도 압력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간) 온체인 분석업체 카이코(Kaiko)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리플 거래량은 다른 알트코인을 압도했으나, 가격은 25% 떨어져다.
업비트와 OKX에서 나온 매도 주문이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서 나온 매수 주문을 압도했다.
지난달 리플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4억6280만 달러로 솔라나 1억2840만 달러, BNB 1억2180만 달러, 도지코인 1억1320만 달러를 월등한 차이로 앞섰다.
거래소별 매도-매수 비중을 보면 업비트, OKX, 크라켄은 매도 측으로 기울어져 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는 매수 측으로 쏠려 있다.
카이코는 “코인베이스 데이터를 보면 리플의 평균 거래량 규모가 다른 경쟁 알트코인보다 크게 증가했다. XRP 재상장에 따른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리플은 미국 내에서는 6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알트코인이다. 미국 외 누적 거래량에서는 리플이 1위를 지키고 있다.
리플 랩스(Ripple)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이 약식 판결에서 리플 측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반면,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매도세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리플 가격은 소송 전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양측은 SEC가 요구한 중간 항소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SEC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1심 최종 판결 전에 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리플 랩스는 중간 항소 이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1심 약식 판결을 내린 뉴욕 남부지방법원 재판부가 중간 항소를 허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중간 항소와 무관하게 1심 재판부는 갈링하우스 CEO 등 리플 랩스 임원진에 대한 재판을 내년 2분기에 속개할 예정이다. SEC는 1심 최종 판결 이후에 연방법원에 정식으로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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