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밀린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유지하던 3500만원대도 깨진 모습이다.
5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1% 떨어진 349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86% 하락한 349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67% 빠진 2만580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7% 떨어진 22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72% 밀린 22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9% 빠진 162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연기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가상자산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 은행 번스타인은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가상자산 ETF는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하게 확장될 것”이라며 “오는 10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첫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0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0·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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