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싱가포르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발표된 지 보름 만에 DCS 카드센터(DCS)가 자체 결제 토큰이자 당국의 규제를 받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DCS 토큰(DUS)을 공식 출시했다고 더블록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US 토큰은 미국 달러와 1대1 교환 가치를 가지고 언제든지 법정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신용카드 발행업체인 DCS는 현지 은행법에 따라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규제를 받는다.
DCS 사용자는 앞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스테이블 코인 DUS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DCS 측은 “DUS가 웹2와 웹3 결제를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CS에 따르면 DUS는 플랫온(PlatON) 블록체인에 배포 및 발행되고 결제와 청산 운영 시스템인 토포스(TOPOS)를 사용해 안정적인 토큰의 발행, 소각, 사용 등을 관리한다.
다만 플랫온은 암호화폐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와는 다르기 때문에 향후 DCS가 어떻게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른 네트워크로 이를 확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싱가포르 통화청, 스테이블 코인 규제는?
싱가포르 통화청은 지난 8월 15일 싱가포르 달러 또는 10대 선진국(G10) 통화에 고정된 단일 통화 스테이블 코인(SCS)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MAS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SCS) 발행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가치 안정성이다. 스테이블 코인 준비 자산은 높은 수준의 가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구성, 평가, 보관 및 감사 요구 사항을 따라야 한다.
둘째, 자본금이다. 발행인은 부도 위험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질서 있게 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본 자본금과 유동 자산을 유지해야 한다.
셋째, 액면가 환매다. 발행인은 환매 요청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스테이블 코인의 액면가를 보유자에게 반환해야 한다.
넷째, 공시 의무다. 발행인은 스테이블 코인 가치 안정화 메커니즘, 스테이블 코인 보유자의 권리, 준비 자산의 감사 결과에 대한 정보 등 적절한 공시를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프레임워크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만 MAS에 해당 스테이블 코인 인가를 요청할 수 있고 ‘MAS 규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라벨을 붙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라벨을 통해 사용자는 MAS 규제 스테이블 코인을 다른 디지털 지불 토큰과 구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