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화요일(5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 침체 가능성 하향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여전히 탄력적인 노동 시장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가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이전 20%에서 1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연구 노트에서 “견고한 일자리 증가와 실질 임금 상승에 힘입어 실질 가처분 소득이 2024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생각에는 여전히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은 “테이블에서 치워졌으며 11월 금리 인상에도 상당한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3월 이후 최고치
유로 지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제의 상대적 회복세가 부각되면서 유럽 증시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서비스 부문은 8월 올해 들어 가장 느린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 부양책에 대한 초기 낙관론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유럽에서는 복합 구매관리자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는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0.5% 상승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톡스 600 지수는 0.8%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줄였으며, S&P 500 선물 등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부동산 위기 지속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 홀딩스가 달러 채권 보유자들에 대한 일부 상환을 실시하면서 첫 번째 채무 불이행을 피함에따라 중국 금융 시장을 뒤흔든 유동성 위기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회사 중 하나인 이 회사는 8월 7일 첫 만기일을 놓친 후 9월 5일부터 6일까지의 유예 기간 내에 총 2250만 달러의 이자를 지불해야 했다. 컨트리 가든은 1조 3600억 위안(1870억 달러)의 부채를 정리할 시간을 벌었지만, 회사와 부동산 부문이 직면한 부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5%, 나스닥 선물 0.30%, S&P500 선물 0.1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68로 0.43%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28%로 4.0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5.44달러로 0.13% 하락했다.